구토
구토는 위장관의 내용물이 입을 통하여 토출되는 현상이다. 여러 가지 자극에 의하여 구토가 유발되는데 그중에 가장 강력한 것은 인두의 기계적 자극이며, 위나 십이지장의 확장을 내압이 20mmHg 이상일 때 구토가 유발된다. 구토는 이와 같은 소화기계통뿐만 아니라, 신우, 자궁 또는 방광의 상처 난 확장 등에 의해서도 구토가 유발되며 여러 종류의 화학물질, 방사선, 차멀미, 뱃멀미 등 여러 가지 심리적 인자들도 구토를 유발한다. 구토를 유발하는 구토중추의 감각뉴런은 크게 네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첫 번째 복강 내에 있는 수용체로부터 미주신경과 교감신경 두 번째 제4뇌실 저부에 있는 화학 수용체 방아쇠 영역의 수용체를 경유하는 경로, 즉 혈액에 기인한 물질이나 멀미, 요독증, 약물 세 번째 중추신경계의 고위 중추로부터의 경로이다. 사람의 경우 정신적인 구토가 이에 해당한다. 네 번째 전정기관의 이상에 의한 것이다. 연수에 있는 구토중추는 호흡, 타액 분비, 연하의 신경 조절 중추가 연결되어 있어서, 구토에 앞서 타액 분비가 증가하고 구토가 일어날 때 이물성 폐렴을 방지하기 위하여 호흡이 억제된다. 또는 구토반사가 일어나기 직전이나 거의 동시에 오심, 다량의 침 분비, 발한, 동공산대, 빠르고 불규칙한 심장박동, 깊은 습식 및 피부혈관 축소로 인한 창백 등 자율신경계 이상에 따른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구토가 시작되면 깊은 습식 후 성문이 닫히면서 횡격막과 복근의 강력한 수축으로 위장관 내용물이 식도를 통하여 입으로 토출되고 자율신경과 체성신경에 의하여 조절되는데, 자율신경보다는 체성신경이 강한 힘을 발휘한다. 자율신경계를 억제하는 약물은 구토를 억제하는데 그다지 효과가 크지 않지만, 복근과 횡격막에 대한 신경절단은 구토를 불가능하게 만든다. 육식동물과 잡식동물(설치류 제외)은 쉽게 구토를 유발한다. 개와 고양이는 인두와 위의 자극으로 쉽게 구토를 일으킨다. 반추동물에서는 반추 시의 토출이 아닌 진정한 의미의 구토는 볼 수 없지만, 장폐색의 경우에는 4위의 내용물이 전위로 이동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말은 식도의 종말 부에 있는 조임근의 긴장 고조로 거의 구토를 일으키지 않는다.
구토는 기본적으로 독성물질을 빨리 제거하기 위한 보호기능이라 할 수 있으나, 어떤 동물에서는 독성이 있는 먹이를 먹어도 해독이 되어 구토가 필요 없는 경우도 있다. 코알라는 청산이 많은 유칼립투스잎을 먹고 살 수 있다. 코알라의 장내미생물이 청산을 해독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토를 심하게 지속되면, 식사 거부, 예기선 구토와 같은 심리적 이상과 알칼리성, Na, k 이온 손실과 같은 대사이상, 피로, 식도 손상과 같은 신체적 이상이 나타날 수 있다.
영양소의 흡수장애
어린이 소장은 락타아제가 풍부하지만 동양 사람이나 흑인의 경우에는 어린이에게서도 락타아제 결손증이 나타난다. 락타아제 결손증 경우에 유당을 많이 섭취하면 설사를 유발한다. 바이러스성 장염의 경우 락타아제 결손증이 유발되기도 하난. 흡수되지 않은 탄수화물은 혐기성세균이 많은 대장으로 내려가 탄소 수가 작은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심한 단당류의 흡수장애 시 대장에서의 삼투압 증가로 설사가 유발된다. 단백질 흡수장애는 췌장의 외분비샘의 기능이 아주 나빠지거나, 장관상피세포의 펩티다아제가 결핍될 때 나타난다. 소장에서 단백질 흡수장애시에는 대장의 미생물에 의한 암모니아 및 단백질의 부패성분인 질소 함유 염기 카다베린에 의해 설사가 유발된다. 대장으로 돌아온 지방은 흡수되지 않고 대변으로 배설된다. 지방산은 대장의 운동을 촉진하며 전해질의 흡수를 방해한다.
설사
설사는 장관 운동의 항진, 소화불량과 더불어 유발되는 흡수장애, 분비 증가, 흡수장애와 분비 증가의 혼합에 의하여 일어난다. 시기별로 급성설사와 만성 설사로 구분하며 원인에 따라 식이성 설사, 세균성 설사, 장 염증성 설사, 연동항진 성 설사, 신경성 설사 등으로 구분한다. 설사를 유발하는 작용은 소화관 내 삼투 물질, 분비 증가와 혼합형이 있다.
첫 번째 장강 내의 삼투 물질 증가로 설사가 유발된다. 흡수되지 않는 탄수화물은 혐기성 세균이 많은 대장으로 내려가 휘발성 지방산으로 분해되어 흡수된다. 그러나 바이러스성 장염으로 락타아제 결손증이 유발되거나 락타아제 결손증이 있는 어린 동물이 유당을 많이 섭취한 경우에는 심한 단당류의 흡수장애는 대장에서의 삼투압 증가로 설사를 유발한다.
두 번째 분비의 증가로 설사가 유발된다. 콜레라, 대장균의 독소 또는 살모넬라균에 의한 분비 증가로 설사가 유발된다. 음과 세포에 있는 Cl 통로의 활동이 증가하고 융모 세포의 Na 통로가 불활성화하여 설사가 유발된다. 탈수가 유발된 경우 Na 공동운반으로 흡수되는 물질을 투여하면 융모 세포에서의 Na 이온과 포도당 등이 흡수되는 통로의 활성이 증가하여 도움을 준다. 셋째 혼합성 설사는 흡수장애와 분비 증가가 동시에 유발되어 장의 운동이 증가하여 유발되는 경우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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