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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생리학/동물보호

반려동물의 역사와 정의

by 꿀벌동 2023. 1. 10.

반려동물의 역사
고도의 현대화, 전문화, 핵가족화 및 저출산·고령사회인 현대인들에게 가족의 빈자리를 대신할 대체 가족으로 개와 고양이가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유럽과 미주지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이다. 
반려동물(companion animal)은 이전의 애완동물(pet)의 사랑스러운 장난감이라는 개념에 사람과 인생을 같이 살아가는 동반자적 역할을 수행하는 개념의 동물로 정의한다. 
인간 역사에서 반려견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인간과 개와의 동물이 처음 만난 시기인 신석기시대부터라고 볼 수 있다.

처음 사람이 늑대 등 개의 새끼를 가져다 키웠던 것이 개와 사람의 시작이었을 것이며, 이후 사람은 키워지는 개의 먹이를 공급해주고, 개는 반대급부로 상대적으로 열등한 사람의 청각과 후각, 야간시각을 도와주게 되었다.
이들은 사냥 시 사회성을 지닌 동물로써 사람의 사냥을 도왔고 발달한 청각과 후각으로 사나운 맹수와 포식자로부터 보호해 주고 우리에게서 그들은 안식을 찾게 되었다. 
세월이 흘러 사람과 완벽한 친화와 믿음을 구축한 개들은 사냥, 경계, 경호, 사역 등 목적을 수행하기도 했지만 이보다 사람의 친구로서 해야 할 역할이 극대화되기 시작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며 사회적으로 고립화되는 전문화 시대에 사는 현대인들에게는 조직을 형성할 파트너가 필요하게 거된다. 일터에서의 조직을 벗어나 가정으로 복귀한 현대인에게 가족은 바로 구성원이며 조직이 된다.

그러나 핵가족화, 전문화되어 예전의 대가족 제도가 주었던 사회적인 안정감을 찾은을 수 없게 된 현대인들은 가족애와 조직을 대신할 대상을 찾았고 그 대상으로 선택된 것이 바로 이들 반려동물이다.
누군가에게 털어놓고 싶은 비밀이라든지 자신의 치부를 개에게는 보여줄 수 있으며 마음의 위안을 개에게서 받고 싶게 되어 반려견에게서 다른 사람들로부터 얻기 힘든 것을 받게 되는 것이다. 이외에도 반려견을 사육하게 되면 약간의 책임감과 관리를 해주어야 하므로 건강에 좋은 스트레스(EU 스트레스)가 발생하고 개의 재롱을 보면서 좋지 않은 스트레스
(DI 스트레스)는 감소한다.

혼자 살지 않고 많은 가족으로 구성된 가정도 분업화와 전문화 된 현대에는 자기만의 시간을 갖기를 원하므로 휴식 시간을 같이 하기 어려워지게 된다. 내가 원하는 시간에 누군가가 나와 같이 시간을 보내주기를 간절하게 바라게 되었고 나의 주관적인 휴식 시간을 같이 보내줄 수 있는 대상이 바로 어느 정도는 사회성을 갖춘 동물이며 이들은 주인이 원하면 언제든 놀아줄 준비가 되어 있고 또한 주인이 밝히기 어려운 비밀도 철저하에 지켜주는 비밀엄수 성도 같이 지니고 있다.
이외에도 반려견은 주인의 남녀노소, 질병의 유무, 재력의 정도, 외모에 관계없이 따르고 믿는 점은 오히려 다른 사람들과의 관계보다 더 원만한 인간관계를 끌어내기도 한다.
따라서 요즘은 딩크족으로 불리는 자식을 갖지 않고 반려견을 키우는 사람도 생겨나는 등 이전에 없었던 새로운 형태의 생활을 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러한 반려견의 친근함을 이용한 치료 동물, 장애 보조동물로써도 이용되고 있다. 이처럼 모든 사람에게 반려견은 인생의 동반자적 역할로서 앞으로도 사람에게 가장 필요한 대상이다.
반려동물의 정의
반려동물의 개념은 기존의 일반적인 애완동물의 의미에서 벗어나 사람과 더불어 살아가며 동반자적 가치를 인정하는 사회적 분위기에 편승하여 현대 사회에서 그 역할에 대한 가치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나타난다.

노벨상 수상학자인 동물학자 K. 로렌츠 박사의 80회 생일을 기념하여 1983년 10월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린 ‘인간과 애완동물과의 관계’ 심포니어음에서 학술적으로 반려동물이라 명명하면서 등장하게 되었다.
반려동물의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이전에는 애완동물(pet)로 불렸던 대다수의 종류인 개, 고양이 등의 포유류를 포함하여 햄스터, 프레리도그, 기니피그 등의 설치류, 관상조류, 드물지만 파충류, 어류, 곤충까지 그 대상이 다양하지만 함께 감정적 교감을 주고받을 수 있는 동물로 가장 대표적이며 보편적인 반려동물은 개와 고양이라 할 수 있다.

동물을 이용하는 인간의 목적에 궁극적으로 도살이나 억압, 학대 같은 것이 포함된다면 해결할 수 없는 모순이 따른다. 기르는 동물과 관계가 깊어지고 의존도가 높아짐에 따라 그리고 가축에게 희생자와 노예의 역할을 더욱더 강요하게 됨에 따라 예식이라는 단순한 속죄 행위로는 더 이상 덮을 수 없는 지경까지 죄의식이 커지게 된다.
그래서 사람을 동물과의 사이를 인위적으로 구별하게 되었고 거짓말, 신화, 왜곡, 핑계 등의 방어 기제를 구축하게 된다. 그 유일한 목적은 경제적인 이기심을 만족시키고 다른 한편으로 동정심과 애정 사이의 갈등을 무마하고 완화하는 것이다. 과거에 충분히 강조되지 못한 것은 동물과의 긴밀한 유대관계는 그 자체에 정서적인 가치가 들어 있어서 경제적인 요구와 충돌을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인간의 역사는 항상 사람, 동물 그리고 이를 둘러싼 자연과의 상호 공존을 바탕으로 이어져 왔고 동물은 항상 인간 생존의 원천이었으며 버팀목이었다. 아울러 사람과의 친밀감, 안정감 그리고 동반자로서의 유
기적 관계를 만들어 주는 공생의 유기체이다. 
최근 반려동물 문화는 서구사회 전반에 깊숙이 내재하여 있으며 그로 인해 사람과 반려동물의 상호 관계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다. 점차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요해지고 발전할수록 반려동물 증가 추세는 전 세계로 확산할 것이라 생각되며 우리나라에서도 우리의 실정에 맞는 반려동물의 문화를 올바로 세우기 위한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사람과 반려동물과의 유대는 사람들과의 관계와도 비교할 수 있는데 그 친밀감의 정도 역시 매우 다양하며 사람들끼리 사귀는 것과 같은 방법으로 형성될 수도 있는 것이다. 이 관계의 다양함은 사람 또는 동물이 갖고 있는 행동학적인 특성의 차이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여겨진다.
적당한 사회화 훈련, 긍정적인 경험, 지속적인 육체적 접촉은 사람과 동물 사이의 유대 관계를 견고하게 만들며 또한 동물과 사람 사이의 비슷한 사회 조직과 의사소통 체계는 서로의 의사소통과 반응을 빠르게 한다.
반려동물은 특히 사람이 다른 사람과의 지지적 관계를 통해 얻을 수 있는 다양한 차원의 사회적 지지를 제공해 줌으로써 사람의 전반적인 건강에 기여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반려동물과의 관계는 사람과의 관계와는 달리 동물의 주인에 대한 맹목적이고도 불변하는 애정으로 뒷받침되기 때문에 보다 유익할 수 있다.
이들은 불과 100년 전만 해도 고기와 가죽을 얻는 가축이었다. 이후 개와 고양이의 가치는 물질적 보다 정서적인 면을 인정받아 애완동물이 되었으며, 이후 pet의 개념에 휴머니즘이 가미된 반려동물로 불리게 되었다.
이렇게 개와 고양이를 포함한 반려동물은 특수한 목적에 이용되는 목적견이나 보조견, 치유 동물로서 도움을 주는 원숭이, 돌고래 등 일반 포유류 동물이기 이전에 형제자매가 없는 어린이의 보호자로서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사춘기 학생의 천진난만한 동생으로서, 단출한 가족의 한 구성원으로, 외로운 노후의 독거노인과 함께 산책하고, 임종 시 끝까지
제 곁에 남아있는 반려동물은 아무도 줄 수 없는 행복을 사람에게 선물하는 든든한 동반자의 역할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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